[마켓in]환율 하루만에 반등..유럽위기 재부각

증시·유로 약세..네고에 상승폭 제한
  • 등록 2011-10-18 오전 9:44:32

    수정 2011-10-18 오전 9:44:32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이 해결책 도출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면서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무디스의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이를 거들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의 주식 관련 매도물량과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돼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3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7원 오른 114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NDF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환율은 11.8원 급등한 1152.3원에 갭업 출발했다.

개장 초반 국내 증시가 하락출발했지만 네고물량과 일부 주식 관련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4원 가량 상승폭을 줄여 1148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강해진데다 네고물량까지 나오면서 상단을 막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가 좀 더 낙폭을 줄인다면 전일 종가 수준의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날 예정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결과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71달러(0.51%) 내린 1.37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28.92포인트(1.55%) 하락한 1836.26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0.56엔(0.73%) 내린 76.87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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