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불안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등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3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내린 11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NDF환율이 하락한데 힘입어 환율은 2.5원 내린 1191.5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상승출발하자 환율은 11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개장 전 무디스는 경기둔화를 이유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3단계 강등해 환율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버냉키 연준 의장은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시장에 불안감을 다소 해소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미 충분히 노출된 재료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다만 환율이 빠질 때마다 역외 매수세는 지속돼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122달러(0.93%) 오른 1.32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도 0.19엔(0.25%) 상승한 76.81엔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4.48포인트(0.265) 내린 1701.7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