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亞최초 10억불 커버드본드…L+500bp

(상보)5년 단일만기..주문 60억불
  • 등록 2009-05-07 오전 9:30:41

    수정 2009-05-07 오전 9:53:19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KB금융(105560)지주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자체 신용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란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담보자산에서 발행하는 현금흐름을 유동화한 증권을 말한다. 발행자의 재무제표에 담보자산이 남아있고, 투자자가 발행자에게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구별된다.


당초 3·5년의 이중만기 구조로 발행하려 했으나, 5년물에 주문이 쏠리면서 5년 단일만기 구조로 발행됐다.

표면금리는 7.25%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의 미 국채수익률(T)에 550bp를 가산해 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제시된 예상금리(price guidance)보다 25bp 낮은 미드스왑(mid-swap)+500bp 수준이다.

최근 발행된 기업은행의 5년만기 10억달러 외화채권의 발행금리(미드스왑+500bp)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국내에서 커버드본드가 발행된 적이 없고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미국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나오는 등 불안심리가 재현되면서 채권수익률이 벌어졌다"면서 "만약 기업은행이 새롭게 5년짜리 채권을 발행했다면 미드스왑+525∼530bp 수준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초의 커버드본드 발행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발행규모 대비 6배 수준에 달하는 60억달러의 주문이 접수됐다.

지역별 투자가 분포는 아시아가 58%로 가장 많았고, 미국 25%, 유럽 17%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57%로 참여 비중이 가장 높았고, 프라이빗뱅커 19%  상업은행 15% 보험·연기금 7% 기타 2%로 고른 참여를 보였다.

작년 일본의 신세이은행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했었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발행을 포기했었다. HSBC와 씨티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을 주관했다.

국민은행이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지 않고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과거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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