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일반인은 이 섬을 오르지 못했다. 문화재청이 1987년 이 섬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보존하기 위해 입도(入島)를 금지해왔기 때문. 그동안 탐승객(探勝客)들은 유람선을 타고 섬을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빗장이 잠시나마 풀렸다. 문화재청이 여수시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반인의 입도를 허가했기 때문. 축제위는 “이번 축제기간에 20년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백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축제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하루 50명씩 총 150명의 입도를 허가했다. 문의 여수 삼산면 사무소 (061)690-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