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北 2.13 베이징합의 초기이행 낙관"(상보)

  • 등록 2007-03-07 오전 9:46:06

    수정 2007-03-07 오전 9:46:06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사진)는 6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1차회담을 마친 뒤 "북한이 2.13 베이징 합의에서 60일간 이행하도록 규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포린 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담은 유익하고 포괄적이었다(a good discussion and coprehensive)"며 이같이 밝혔다.

힐 차관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우라늄농축(HEU)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며 "이를 위해 미국측 전문가들이 북한 측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핵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씩(step by step basis)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해선 "이미 합의한 대로 30일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달러 위폐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화폐 보호를 위한 감시를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위폐는 융통성을 가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차기 양자간 회담은 오는 19일 6자회담 이전에 베이징에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한 대표단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거론되긴 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제외 문제와 관련, "이번 회담에서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는 미국과 중국의 수교과정에서 성공적인 케이스로 작용했으나 북한이 중간단계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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