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시리아 리그의 우승팀 알 카라마다. 알 카라마는 19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이 알 콰디시아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와 8강, 4강을 거쳐 결승에 오른만큼 분명 알 카라마는 전력이 탄탄한 팀임에 틀림없다. 특히 알 카라마는 8강에서 아시아 최정상의 클럽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누르고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팀. 그러나 알 카라마가 시리아리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북의 우위가 점쳐진다.
문제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그동안 전북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일정을 한꺼번에 소화하느라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다. 전북은 현재 후기리그 12위에 쳐져있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이 없는 상황. 그만큼 남아있는 K리그 경기 보다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남아있는 힘을 쏟아붓겠다는 심산이다.
전북으로서는 클럽 창단이래 최고의 '해뜰날'을 맞이하고 있는 것. 전북이 한국클럽과는 인연이 없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