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한국과 인연없던 AFC 챔스리그 우승컵 가져올까

전북, 시리아 알 카라마와 결승에서 격돌
  • 등록 2006-10-20 오후 12:01:00

    수정 2006-10-20 오후 12:01:00

[노컷뉴스 제공] 전북 현대가 아시아 최강 클럽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 했다.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시리아 리그의 우승팀 알 카라마다. 알 카라마는 19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이 알 콰디시아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와 8강, 4강을 거쳐 결승에 오른만큼 분명 알 카라마는 전력이 탄탄한 팀임에 틀림없다. 특히 알 카라마는 8강에서 아시아 최정상의 클럽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누르고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팀. 그러나 알 카라마가 시리아리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북의 우위가 점쳐진다.

그러나 한국의 클럽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2~2003 시즌 AFC가 아시안클럽챔피언십, 아시안컵위너스컵, 아시아슈퍼컵을 통합해 챔피언스리그로 단일화 한 이후 한국 클럽팀이 우승한 경험이 없다. 지난 2004년에 성남 일화가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의 성적일 정도.

문제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그동안 전북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일정을 한꺼번에 소화하느라 녹초가 되어 있는 상태다. 전북은 현재 후기리그 12위에 쳐져있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이 없는 상황. 그만큼 남아있는 K리그 경기 보다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남아있는 힘을 쏟아붓겠다는 심산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면 60만 달러(약 5억8천만원), 준우승을 해도 40만달러(약 3억8200만원)의 상금이 쏟아지게 된다. 또한 우승시에는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클럽최강전에 나서 출전수당으로 100만 달러(약 9억5천만원)를 벌 수 있다.

전북으로서는 클럽 창단이래 최고의 '해뜰날'을 맞이하고 있는 것. 전북이 한국클럽과는 인연이 없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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