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5일 제약주가 무더기로 상한가에 오르는 등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18분 현재 거래소시장에서는
종근당(001630)과
일양약품(007570),
수도약품(004720),
삼성제약(001360), 한올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조아제악과 에스디가 상한가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밖에 한독약품과 광동제약, 중외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부광약품, 동성제약 등이 10% 넘게 올라 상한가를 바라보고 있으며 보령제약, 동아제약, 대원제약, 삼일제약, 유유, 신풍제약, 경동제약 등도 7% 이상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제약주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근 광우병, 조류독감 확산으로 관심이 증가한데다 오랫동안 소외된 데에 따른 저평가 인식 때문이다. 또 올해 약업경기가 전년대비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최근 제약주가 단기적으로 급등해 부담스러운 면이 있지만 오랜 소외에서 벗어나 이제 관심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주 주가폭등의 배경에는 조정장, 오랜 소외, 웰빙, 환율, 조류독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벨류에이션상 저평가됐다는 점도 제약주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 역시 제약주가 최근 급등으로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만 조정후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약업경기가 작년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며 "올해 상반기 제약업종의 수익성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약업 규제 리스크가 작년을 기점으로 약화된 것도 제약업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주의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감도 있다. 삼성증권은 "조류독감 확산을 가정해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회복될 전망이지만 유니버스 종목의 평균에 비해서는 높은 성장은 아닐 것"이라며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