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표준기술 선점-국제회의서 최초 채택(상보)

  • 등록 2001-02-07 오전 10:39:19

    수정 2001-02-07 오전 10:39:19

LG전자가 전자상거래 기술표준을 기반으로 기존 모든 MPEG(디지털동화상규격) 표준들은 물론, 유무선 환경 하의 세계 디지털 주요 표준을 포괄, 수용하는 개념의 거대한 국제 규격인 차세대 MPEG 표준(MPEG-21) 기술을 선점했다. LG전자기술원은 지난 1월 중순 이탈리아 피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 제55차 회의에 참석, 전자상거래 기반 표준(MPEG-21)에 관한 독자 기술을 제안해 세계 표준 작업안(Woking Draft)에 세계최초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LG에 따르면 이번 MPEG회의에서는 미국 인텔사도 별도 제안을 했는데 회의결과 LG와 인텔 양사의 발표 결과의 상당 부분에서 접근방법과구현기술의 유사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회회의에서 양사의 경쟁적인 경합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 아래 하나의 통합적 표준 기술 구성을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의 MPEG-21 "디지털 아이템 정의모델"에 관한 표준작업안으로 인텔과 공동으로 채택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희국 LG전자기술원 원장(부사장)은 "MPEG-21 표준은 전자상거래, MPEG 등은 물론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다양한 기존표준들을 수용, 조화할 수 있는 형태의 사상 유례없는 원대한프로젝트"라며 "LG가 인텔과 함께 이러한 MPEG-21을 선점하게 된 것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MPEG-21은 최근 본격 논의되고 있는 세계 전자상거래 환경 표준이지만 기존 MPEG 국제 표준들(MPEG-1, 2, 4, 7)을 모두 수용할 뿐만아니라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주요 디지털 국제표준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국제통신연합) 산하 규격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의 차세대 디지털 국제표준화 작업의 명칭이다. LG전자기술원은 이번 MPEG 회의에서 MPEG-21의 주요 요소기술중의 하나로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디지털 멀티미디어 거래단위에 대한 모델링 기술인 "디지털 아이템 정의모델"에 대한 독자적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인텔사도 이와 관련한 별도 기술을 소개했다. LG전자기술원이 제안한 이번 MPEG-21은 표준 내용에 대한 광범위성과 난이도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단지 LG 이외에 인텔만이 독자 기술을 제안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으로 표준이 완성되면 그만큼 엄청난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9월경 표준 확정 결과 발표만 남은 MPEG-7에서도 세계적 수준인 12건의 국제 표준안(CD: Committee Draft)을 확보하고 있어 MPEG-21 표준과 함께 세계 표준을 주도하며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전망하고 있다. MPEG-21은 현재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이미지 등 모든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제작, 공급, 보호, 거래, 이용 등에 대한 전자상거래 환경 하에서의 멀티미디어 프레임워크(Framework;구조체계) 기술 표준을 기본적으로 지향하고 있다. 또 기존의 안성된 MPEG 표준들과 인터넷 환경 표준 등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전세계 표준들을 상충되지 않고 보완, 포괄하는 기술 개념으로 표준화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MPEG-21 주요 응용 분야는 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생성, 공급, 거래, 소비하는 경우의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될 전망이다. 제품으로는 IMT-2000 단말기, PDA, 웹(Web)TV,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등 다양하다. LG전자는 향후 MPEG-21 표준 작업 일정동안 디지털 멀티미디어 세계 표준에 대한 기술 주권 확보 차원에서 지속적인 표준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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