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2가 1·3·6지구, 녹지·문화시설 갖춘 40층 업무시설로 재탄생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정비계획 결정안 수정가결
용적률 1111%, 높이 173.8m 이하 업무시설 결정
개방형녹지 5000㎡ 확보…문화인프라 확충
  • 등록 2024-08-22 오전 9:00:00

    수정 2024-08-22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을지로2가 제1·3·6·18지구 일대가 개방형녹지와 문화인프라를 갖춘 40층 규모 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금융 등이 밀집된 금융개발진흥지구로 도심부의 주요 업무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977년 최초 결정 이후 현재 소단위관리형, 보존지구 사업지를 제외한 10개 지구 중 7개소가 정비완료한 상태로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업무기능 강화와 기반시설 확충을 유도해왔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4개 지구를 통합개발하는 건으로 대상지는 남측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북측으로 청계천 사이에 있으며 사업지 내 광교빌딩 등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건축물 3개동이 위치하고 있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공공시설(도로, 공공청사, 공공공지)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111%이하, 높이 173.8m이하로, 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주용도 업무시설로 결정된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일상생활,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정원형태로 개방형 녹지를 4992.4㎡ 를 확보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건축물 내 문화공간을 다채롭게 계획했다. 광교·광통관·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이 가진 역사성·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금융사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을 계획하고, 지상5층~지상6층에 조성되는 하늘정원을 통해 청계천을, 지상 40층 최상층 전망대를 통해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빛미디어파크 서측 단절된 도로 개통, 지역 내 필요한 중구청사 및 서울시청사 조성, 지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을지로 지하도로 연장 등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해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미확보 기반시설이 상당수 조성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광장·청계천·젊음의 거리와 연접한 핵심 입지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 등이 조성돼 도심 한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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