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국 증시 상승·달러 가치 약세 등 요인으로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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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3% 오른 4만 4158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85% 증가한 24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2.05% 올랐다.
가상자산이 오른 주요 배경으로 미 뉴욕지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꼽힌다. 미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은 이날 0.82% 오른 4995.06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0.95% 상승 마감했다.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은 속도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연설에서 “현재로선 연내 2~3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해 보인다.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면 금리를 천천히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미 달러 가치도 전날에 이어 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04.04로 마감했다. 지난 6일 달러인덱스는 104.14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