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폭이 커진 만큼 시장은 당분간 단기물보단 장기물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은 3.2%대 단기물보다는 하락폭이 크지 않다. 특히 전날 국고채 10년물의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4배 넘게 늘어나 주목된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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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 위주 하락한 만큼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벌어졌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10.2bp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장내시장에선 국고채 10년물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국고채 10년물의 금리 하락에 베팅한 기관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10년 지표물의 거래대금은 2조1015억원으로 전거래일 5892억원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0년물 교환 등 장기물 수급이 좀 해소가 되면 그 다음부턴 장기물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무래도 인하까지 6개월 놓고 보면 지금 스티프닝 포지션(단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률곡선 가팔라짐)을 잡기엔 6개월 기간이 부담스럽다”고 짚었다.
한편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의 포지션도 주목된다. 지난 15일 기준 지난해 만기(12월19일) 이후 쌓인 누적으로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76계약 순매수 전환, 10년 국채선물은 2만9281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