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센터 포티투닷(42dot)이 내년 1월 초 열리는 CES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포티투닷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에 대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 포티투닷 CES 2024 티저 이미지. (사진=포티투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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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에서 사용자 중심 차량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한다.
포티투닷의 전시 주제는 ‘AI 머신’이다. 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라는 뜻으로, 자동차를 하드웨어가 아닌 데이터 머신이 되는 시대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포티투닷은 차량 충전부터 주행, 주차까지 사용자 상황과 이동 과정을 인지하고 이해해 필요한 행동을 스스로 하는 SDV로 진화하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SDV 운영체제(OS)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퓨팅 유닛을 줄이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연구 개발 속도를 극대화한 솔루션이다. 이렇게 구축된 SDV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현대차 SDV 지향점이 될 전망이다.
SDV 전환 시 자동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 자동차 양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차량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도 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일상에 들어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되고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될 것”이라며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고 디바이스를 정의해야 하고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로 변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와 AI 기술을 고도화해 SDV는 물론, 사용자 경험이 계속 좋아지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