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20년간 한·중 교역 6배 늘어…부동산 시장 등 해결방안 모색"

한은 북경사무소 개소 20주년 기념식
"양국 통화스와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 위기 대응"
  • 등록 2023-12-08 오전 8:41:42

    수정 2023-12-08 오전 8:53:5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북경사무소 개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부동산 시장 관련 이슈 등과 관련해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전날(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개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 정재호 주중 대사, 황이핑 북경대학교 교수(전 중국인민은행 금통위원) 등 다수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이 총재는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20년 동안 한·중 간 교역이 약 6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단순 중간재 교역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 구조로 발전했다”며 “금융 연계성과 해외 직접투자 규모 등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양국이 통화스와프 체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동참 등 위기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함꼐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부동산 시장 관련 이슈, 과다부채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상호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판궁성 총재와 정재호 대사는 개소 2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향후에도 북경사무소가 양국 발전에 더욱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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