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외국인의 사자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53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개인은 214억원, 기관은 31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보이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9월 첫 거래일인 1일에는 실업률 상승과 임금상승률 둔화 및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데 주목했으며 한국 증시 역시 상승 모멘텀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전기전자와 기계, 제조업, 유통업, 화학, 건설업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1%대 하락 중인 보험업을 포함해 대부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1%대 상승 중이며 삼성전자우(005935)가 2%대 오르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권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POSCO홀딩스(005490)와 현대차(005380)는 약보합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6%대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을 감안해 ‘9만전자’를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HBM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직전 고점 (2021년 1월11일 9만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