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아떼오드는 중국 회사 살루트와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의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배우들이 직접 중국어로 연기하는 정식 라이선스 공연이 이날 현지에서 개막한다.
|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중국 라이선스 공연 연습 현장. (사진=살루트, 아떼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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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검은 도베르만 랩터와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검은 고양이 플루토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해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의 작품으로 반려동물의 시선과 입장을 담기 위해 3년간 개발한 끝에 완성했다.
개와 고양이의 시선으로 본 세상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국내 공연에선 개와 고양이의 특성을 살린 몸짓과 연기, 인간을 만나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 내면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떼오드 관계자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수출을 시작으로 아떼오드는 국내 창작 공연의 세계 무대 속 달라진 위상을 입증함과 동시에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선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떼오드는 뮤지컬 ‘레드북’ ‘또!오해영’, 연극 ‘관부연락선’, MBC 드라마 ‘검은 태양’ 등을 기획, 제작했다. 2019년 설립 이후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종의 기원’ ‘브로드웨이 42번가’, 연극 ‘아트’ 등의 작품에도 투자했다. 최근 대학로에 새로이 개관한 공연장 링크아트센터를 운영하며 보다 다양한 기획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