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공동 출자한 ‘ESG 펀드’를 통해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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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스타트업 투자와 달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을 결정했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운행 차량수를 현행 20여대에서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센시는 디지털 문서를 점자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통해 수작업으로 4~6개월이 걸리던 점자책 출판 기간을 하루로 줄인 스타트업이다. 점자 콘텐츠의 빠르고 값싼 보급으로 시각장애인의 교육 격차와 불평등을 없애는 게 목표다.
마블러스는 유아나 초등학생에게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소득 격차에 따른 경제적 여건이나 지리적 장벽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배재현 카카오 CIO는 “카카오는 올해도 다양한 활동으로 ESG 경영에 매진했다”며 “ESG 펀드는 투자 측면의 ESG 활동의 하나로 SKT와 함께 ESG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SKT ESG 담당은 “SKT와 카카오가 함께 조성한 ESG 공동펀드는 ICT 기술·서비스로 환경,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 스타트업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ESG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과 사업지원부터 투자, 제휴·협력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