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문제를 두고 “서울시민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신영대 대변인 서면 논평을 통해 “안 후보는 지난 10년간 창당과 합당, 분당이라는 철새정치를 해왔고 오 후보는 무상급식 반대부터 본인 투기의혹까지 사퇴를 전제로 하는 ‘사퇴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두 후보는 이제는 서로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양보 경쟁을 한다”며 “이번 재보선이 ‘MB(이명박) 아바타’로 평가받던 두 후보의 정치 희화화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동시에 민주당에서는 야당 후보들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김한규 대변인은 같은 날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을 당시 서울시 주택국장이 전결 처리했다는 변명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장의 책임을 실무자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공직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영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아파트 거래 의혹에 대해 “박 후보 부인인 조모씨의 아들과 딸이 어떻게 최초 분양자로부터 분양권을 살 수 있었는지가 이 사건의 본질이다”며 “분양권 전매과정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