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S&P500 사상 최고…韓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 결정

미국 실업자수 70만명대…작년 11월이후 가장 적어
게임스톱 42% 폭락…안전자산 금·은 가격도 동반 ↓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 확진자 수 넘겨
  • 등록 2021-02-05 오전 8:00:43

    수정 2021-02-05 오전 8:26:5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실업자 수가 4주만에 70만명대로 내려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주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 금·은값은 동반 하락했고,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주가도 42% 이상 폭락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과열됐던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진 접종자수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넘었다. 모두 70여개국에서 1억734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인 1억501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고령층 접종 가능 여부를 5일 결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가능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는 전날 나올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이 이날로 연기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상승…S&P 사상 최고 마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상승한 3만1055.86에 거래를 마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2포인트(1.23%) 상승한 1만3777.74에 장을 마감.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

-시장은 실업 등 주요 지표와 신규 부양책 진행 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겨울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어.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점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 페이팔과 이베이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큰 폭 올라. 페이팔 주가는 7.3% 이상 올랐고, 이베이도 5.3%가량 상승. 다만 퀄컴은 매출이 부진해 주가가 약 8.8% 급락.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하던 지난주 30선을 넘었다가 이날 22.9로 낮아짐.

美 실업자 감소…70만명대로 줄어

- 4주 만에 주간 실업자가 70만명대로 줄어.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악의 실업난을 기록.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9000건으로 전주(81만2000건) 대비 3만3000건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인 83만건을 밑돌아. 지난해 11월 마지막주(71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 지난달 첫째주 92만7000명까지 급증하는 등 겨울철 실업난이 가중했다가 4주 만에 다시 70만명대로 감소.

게임스톱 42% 폭락…이번주 80% 이상 ↓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도 전장대비 42% 이상 폭락.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타올랐던 일부 종목에 대한 열기는 확연히 줄어든 양상.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장보다 42.1% 떨어진 주당 53.50달러에 마감. 게임스톱 주가는 이번 주 들어 80% 이상 급락.

-지난주에만 400% 넘게 폭등하며 1600%가 넘는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게임스톱은 2월로 접어들면서 연일 30% 이상의 하락세. 지난 3일에만 2%대 반등했을뿐. 무료 증권 앱 로빈후드가 이날부터 개인 투자자의 게임스톱 주식 매수 한도를 500주로 늘렸음에도 다시 주가는 급락. 기존에 500주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의 추가 매수는 여전히 금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번 주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들과 만나 ‘게임스톱 사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

국제 금·은값, 동반 감소…국제유가 ↑

-국제 금값과 은값이 4일(현지시간) 미국의 양호한 경기 지표와 달러화 강세에 동반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43.90달러) 떨어진 17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 1800달러선이 무너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 3월 인도분 은도 온스당 2.4%(0.65달러) 떨어진 26.234달러에 장을 마감.

-은 선물 가격은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주초 9% 넘게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 이날 다시 2% 안팎의 등락을 반복.

-미 고용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 작년 12월 미 공장 주문이 1.1% 늘어나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상무부 발표도 있어.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이날 0.4% 올라 최근 2개월 사이 최고치를 찍은 것 또한 금값에 하방 압력.

-국제 유가는 최근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과 미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은 상승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54달러) 오른 56.23달러에 거래를 마감.

바이든 대통령, 전세계 미군 태세 재검토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군의 주둔 태세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중단한다고 밝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군의 전 세계 태세 검토를 이끌 것이라며 이는 미군이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와 적절히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 주둔 미군에 대해 계획된 재배치는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결정한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되돌리거나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 > 확진자수

- 전세계 코로나19 백진 접종자수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넘. 모두 70여개국에서 1억734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인 1억501만명을 추월. 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뉴욕타임스(NYT)와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70여개국에 1억734만447명으로 집계.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억501만5735명을 넘어서는 규모. 전 세계 인구 10만명당 백신 접종자는 1380명으로 집계.

- 인구 대비 백신접종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이스라엘. 10만명당 6만140명이 접종.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3만6040명, 세이셸군도가 3만1380명, 영국이 1만5500명, 바레인이 1만290명, 미국이 1만130명 순.

- 유럽연합(EU)이 백신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는 10만명당 5000명, 스페인은 3770명, 이탈리아는 3690명, 독일은 3431명, 벨기에 2820명, 프랑스는 2530명으로 집계. EU 평균은 10만명당 3220명.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10만명당 3090명으로 가장 많아. 중국이 10만명당 1670명, 러시아는 10만명당 690명, 인도는 320명, 미얀마는 10명.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5만명 넘어.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656만1428명, 누적 사망자 수를 45만887명으로 집계.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의 겨울철 대확산이 한풀 꺾이면서 신규 감염자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사망자는 여전히 늘어나.

게임스톡 대장개미 유튜브에 발목…금융당국 조사 착수

-미국 당국이 헤지펀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란을 주도한 유튜버에 대한 조사에 착수.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인터넷 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질(34)의 전 직장인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공문을 보내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고 보도.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주(州) 국무장관 명의로 된 공문에서 당국은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에서 금융 관련 교육 업무 담당자로 일한 질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지 확인.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 뮤추얼은 “허가를 하지 않았고, 만약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을 알았다면 금지하거나 해고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2019년 4월에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취직한 질은 작년 여름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여부 오늘 발표

-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고령층 접종 가능 여부를 5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가능 여부에 대해 논의. 논의 결과는 전날 나올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이 이날로 연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이 회사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 이와 별개로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를 통해서도 상반기 내에 이 백신 약 130만명분(259만6800도스)을 들여와. 이중 30만명분 이상이 2∼3월 중 공급된다고 알려져, 1분기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 환자·입소자 등이 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아.

-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으나 독일, 프랑스 등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증명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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