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부동산개발 이익 극대화…목표가↑-DB

  • 등록 2020-08-19 오전 8:05:39

    수정 2020-08-19 오전 8:05:3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9일 SK디앤디(210980)에 대해 부동산개발 이익 극대화로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23.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디앤디 실적 추이(자료:DB금융투자)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디앤디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8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2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0% 늘었다”며 “세전이익도 같은 기간 42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성수 SK V1센터, 성수 W센터의 인도기준 기성 인식이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이익이 급증했다”며 “2분기 현재 2개 사업장의 잔고는 2100억원으로 대부분 3분기에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2~3분기에 걸쳐 부동산개발 이익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3분기까지의 양호한 실적은 보장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SK디앤디는 4분기에 매출액과 이익 급감이 예상되는데 이는 대부분 인도 기준 또는 매각이 확정되었을 때 수익으로 인식하는 회계 기준 상 문제일 뿐 비즈니스 안정성은 매우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SK디앤디의 4분기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리스크가 큰 것은 아니다”며 “2분기에도 매출액을 발생시킨 부동산개발 현장이 5군데지만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은 총 8군데이고, 나머지 3군데 사업장은 선매각이 확정되는 시점에 매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간과됐었던 디벨로퍼의 가치가 평가 받기 시작했다고 진단된다”며 “또 풍력발전 및 연로전지 파이프라인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점은 당장의 실적에 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SK디앤디의 운영수익이 증가하는 기초자산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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