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Q 실적 기대치 충족…무연담배 수출 기대-대신

  • 등록 2020-04-16 오전 8:06:51

    수정 2020-04-16 오전 8:06:5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KT&G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무연담배 수출 개시 등이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296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3573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특히 한국인삼공사의 경우 코로나19 여파 영향에 따른 면세 매출 감소에도 온라인과 대리점 판매량이 크게 증가돼 기대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이 보는 KT&G의 성장동력은 △무연담배 수출 개시 △일반담배 수출 회복 △한국인삼공사 실적 호조 등 세 가지다.

그는 “성장이 정체된 한국 시장과 달리 글로벌 무연담배 시장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며 “무연담배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필립모리스와 협업을 통해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일반담배 수출의 경우 기존 시장으로의 수출 차질로 2017년 8785억원에 달했던 수출금액이 작년 5353억원으로 하락한 바 있다”며 “지난 2월 말 알로코자이와의 7년 장기 계약 체결을 통해 수출 회복뿐 아니라 안정성이 확보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여파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점유율 상위 기업인 한국인삼공사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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