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북한산 안전사고 책임진다

올해 1월 경찰산악구조대 철수 후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창설
  • 등록 2019-05-12 오후 12:00:00

    수정 2019-05-12 오후 12:00:00

지난달 27일 서울 북한산 숨은 벽 일원에서 특수산악구조대가 한 조난자를 구출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가 오는 14일 서울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구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연간 약 800만명이 방문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과 경찰산악구조대의 철수에 따른 구조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올해 2월 특수산악구조대 직원 12명을 새로 뽑았다.

지난 1983년 5월부터 활동한 경찰산악구조대는 의무경찰제도 폐지 등의 이유로 올해 1월 북한산 인수봉과 선인봉에서 철수했다.

특수산악구조대 신규 직원 12명은 암벽등반 및 구조능력 평가를 거쳐 채용됐으며 올해 2월부터 3개월간 교육을 통해 북한산국립공원 현장 지형숙지와 전문응급처치 등 현장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기존의 북한산국립공원 안전관리반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됐으며 북한산국립공원 인수대피소와 도봉산 선인대피소를 거점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14일 특수산악구조대 발대식이 열리는 서울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재난안전관리 협력을 위해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발대를 통해 더욱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설악산·지리산 등 다른 국립공원에도 특수산악구조대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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