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이탈리아서 사상 첫 10만대…투싼의 힘

점유율 5.6%로 전년비 0.1%p 늘어
  • 등록 2017-01-27 오전 9:41:21

    수정 2017-01-27 오전 9:41:21

투싼.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이탈리아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진출한 이후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27일 이탈리아 수입차 협회(UNRAE)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이탈리아 시장에서 전년대비 17.4% 증가한 10만1475대를 팔았다. 현대자동차(005380)가 5만6337대, 기아자동차(000270)가 4만5138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3.1%, 기아차가 2.5%를 차지했다. 합산 점유율은 5.6%로 전년비 0.1%포인트 늘었다.

이탈리아 시장 내 최대 판매 일등 공신은 대표적인 SUV 모델인 투싼이다.

현대·기아차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투싼은 2만1830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i10과 i20도 각각 1만3000대 1만1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중에선 스포티지가 1만6702대로 제일 많이 팔렸고, 프라이드가 1만1370대, 가장 많이 팔렸고 모닝이 5736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시장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82만4968대로 전년대비 15.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 175만대였던 이탈리아 차 시장은 이후 130만~150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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