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코리아, 2Q 성수기에도 실적 부진…목표가↓-동부

  • 등록 2016-08-10 오전 8:31:53

    수정 2016-08-10 오전 8:31:53

하이록코리아 분기별 수주잔고.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동부증권은 10일 하이록코리아(013030)에 대해 수주 잔고 감소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업황 불확실성으로 향후 수주 회복 가능성도 적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2만9000원으로 19.4%(7000원) 하향조정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21.6%를 기록했다”며 “계절적 성수기지만 전반 수주 잔고가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는 여름휴가도 있는 등 비수기여서 실적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해양, 산업기계, 발전, 조선 등 다양한 전방산업으로부터 수주를 통한 매출 인식을 가져가고 있지만 올 들어 석유화학을 제외한 대부분 전방산업이 부진한 양상이다. 업황 불확실성이 수주 잔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단기 회복 가능성도 약하다는 판단이다.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 차별화 요인들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매출이 감소했어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20%대로 높고 원가 절감을 위해 내년까지 총 150억원의 시설투자를 하는 모습도 긍정적”이라며 “이란발 수주 증대 가능성과 대손상각비 환입 이슈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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