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캣츠비' 제나 "젊은시절 아픈 기억 추억해보길"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연습실 공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이해하게 되는 뮤지컬"
11월 7~2016년 1월 31일 유니플렉스 1관
  • 등록 2015-10-12 오전 9:10:35

    수정 2015-10-12 오전 9:10:35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의 한 장면(사진=문화아이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뮤지컬이다.” 배우 제나가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나는 7일 서울 성북구 한빛예무단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연습실 공개에서 “살다보면 아닌 줄 알면서도 길을 가기도 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며 “공연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실수 등 아픈기억들을 추억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캣츠비’는 강도하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2004년 연재된 원작 만화는 ‘2005 대한민국 만화대상’ ‘독자 만화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캣츠비, 하운드, 페르수, 선 등 4명의 청춘이 보여주는 지독할 정도로 순수하고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20대의 현실적 고뇌, 사랑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뮤지컬적 언어와 무대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은 2011년 공연 이후 4년 만이다. 기존에 무대화했던 ‘위대한 캣츠비’와 달리 원작으로 돌아와 이를 리부트했다. 리부트(Reboot)란 컴퓨터를 재시동하는 것처럼 원작이 가지고 있던 주요 골격, 설정 등만 차용해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의 향수를 강화하고 검증된 구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보여주는 것이 리부트의 묘미다. 록밴드가 강렬한 모던락의 에너지를 라이브로 전달할 예정이다.

‘필로우 맨’ ‘날 보러와요’ ‘러브레터’ 등을 작업한 바 있는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다. 캣츠비 역에 손동운(비스트)·정동화·강기둥, 현실주의자 하운두 역에 이규형·문성일·김영철이 캐스팅됐다. 캣츠비의 옛 연인 페르수 역에 선우·이시유, 순수한 아름다움의 상징인 선 역은 다나와 유주혜가 맡았다. 이외에도 부르독 역에 이병준과 김대종, 몽부인 역에는 제나와 김송이가 출연한다. 오는 11월 7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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