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위, 또 총선 지역구 결론 못냈다

법정기한 이틀 전인 11일 또 합의 도출 시도
  • 등록 2015-10-10 오후 9:31:43

    수정 2015-10-10 오후 9:32:5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선거구를 정하려 했지만 끝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획정위는 이날 농·어촌 지역구 배려 방안인 자치시·군·구 일부 분할 예외지역 확대 여부 등을 놓고 여전히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수를 현재와 같은 246개로 유지하고 농어촌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하는 정도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획정위는 오는 11일 오후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접점을 모색한다. 획정위가 국회에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해야 하는 법정기한은 오는 13일이다.

다만 추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11일 전체회의 역시 결론 없이 산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야의 가이드라인 없이 획정위 자체적으로 선거구를 정하기엔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가 안팎에서는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고자 사상 처음 국회 외부로 획정위를 옮긴 취지가 이미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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