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배↑'…LG유플, 합병이후 최고 실적

LTE가입자 급증(438만→708만) 덕분..ARPU 3만4000원대
올해 컨버지드 홈 서비스 시장 확대·e-biz 사업성장 등 추진
  • 등록 2014-01-29 오전 9:21:21

    수정 2014-01-29 오전 9:21:2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급증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배나 치솟는 등 2012년 합병 이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LG유플은 29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3년 실적 및 재무성과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7.7% 늘어난 5421억원, 매출은 5.0% 증가한 11조45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279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3배 증가 등 괄목한 만한 실적은 LTE 서비스와 인터넷TV(IPTV) 등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무선부문 매출은 LTE 가입자 급증과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증가로 전년 대비 19.8% 늘어난 4조7682억을 기록했다. 실제로 LTE 가입자는 2012년 438만명(43.1%)에서 2013년 708만99000명(65.2%)로 크게 늘었다. 무선서비스 ARPU도 전년 대비 3만4106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무선사업 부문의 성장 배경은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 출시와 함께 Uwa(유와), U+ShareLIVE 등 차별화 된 상품 경쟁력으로 LTE 시장을 선도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유선부문에서는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 사업 확장 등으로 3조606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IPTV가 연간 매출 31.6% 증가의 상당한 성과를 낸 게 눈에 띈다. 다만 전체 성장률은 1.0%로 무선부문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통신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조836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은 올해 7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80MHz 주파수와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로 차세대 LTE 시장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컨버지드 홈 서비스 시장에서 가입자 기반 확대와 매출 성장의 새로운 변혁을 주도할 계획이다. 전자결제 등 e-Biz 사업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고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및 에너지관리 등에서 새로운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섭 LG유플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2014년 경영 목표 달성 및 이익 개선을 통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실적. 단위 :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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