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1000℃ 견디는 고내화 케이블 개발

화재 시 소방 시설에 3시간 이상 전력·신호 공급
국제인증 획득..세계수준 기술력 입증
  • 등록 2013-04-30 오전 9:28:24

    수정 2013-04-30 오전 9:28:2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전선은 화재가 발생해도 최고 1000℃의 고온까지 견디는 고성능 내화 케이블(사진)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건물이나 시설에 화재 발생 시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 전원, 화재 경보기, 스프링 쿨러, 유독가스 환기 장치 등 핵심 소방 방재시설에 3시간 이상 전원 ·신호를 공급한다.

기존의 일반 내화 케이블은 750℃ 까지 견디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 제품은830℃~1000℃의 고온 환경에서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한 물리적 충격, 소화를 위한 물 분무 상황 등 극한의 조건까지 견딜 수 있다.

LS(006260)전선은 작년 6월 선박, 해양 플랜트 등에 쓰이는 선박 해양용 내화 케이블을 첫 개발한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빌딩이나 인프라 시설(공항, 터널, 지하철 등)용 내화 케이블, 실리콘 절연 내화 케이블, 내화 광섬유 케이블 등의 제품을 추가로 개발했다. 실리콘 절연 케이블은 절연층을 실리콘으로 사용해 유연성을 높이고 케이블 포설 작업이 쉽도록 만들었다. 내화 광섬유 케이블은 화재가 발생해도 통신·비상 시스템의 운용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해준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까다로운 국제규격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영국공업규격(BS), 유럽규격(EN) 등을 모두 획득해 세계적인 기술력 수준을 인정받았다.

박완기 전무(기반기술연구소)는 “내화 케이블 관련 제품 개발이나 품질 인증이 모두 완료된 만큼 국내외 조선 해양플랜트 업체와 건설회사 등을 대상으로 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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