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홍콩 하늘길 '활짝'..저비용항공사 경쟁 불 붙는다

국토부, 인천~홍콩 노선 운수권 신규·추가 배분
이스타·티웨이항공 신규 취항..제주항공·진에어도 운항횟수 늘어
  • 등록 2013-02-15 오전 9:56:36

    수정 2013-02-15 오전 9:56:36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홍콩으로 가는 하늘길이 한결 넓어지고 저렴해질 전망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홍콩 노선 운수권을 신규로 배분받고,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운항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인천~홍콩 노선 공급좌석 분담률이 기존 16.7%에서 27.2%로 10.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83.3%에서 72.8%로 낮아졌다.

국토해양부 제공
국토부가 추가 또는 신규 운수권을 LCC에 골고루 배분하면서 홍콩 노선의 항공운임은 물론 스케줄을 포함한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운항횟수(공급석)가 확대되면서 항공사 간 운임은 물론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LCC의 경우 4시간 안팎의 도시를 주요 취항도시로 삼고 있다”며 “항공 당국간 협상에서 결정하는 항공자유화나 운항횟수 확대 등의 조치는 LCC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항공 이용객의 편익 증진과 항공사의 국제노선 취항 확대를 통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홍콩 등 총 10개 노선에 대해 주 21회, 주 1만552석, 주 450톤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개 항공사에 배분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한국~홍콩 등 7개 노선에 대해 주 13회, 주 3732석, 주 225톤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광저우 등 4개 노선에 대해 주 4회, 주 2100석, 주 225톤 ▲제주항공이 한국~러시아(하바로스크) 등 2개 노선에 대해 주 4회, 주 1330석 ▲진에어가 한국~홍콩 주 366석 ▲이스타항공이 한국~홍콩 주 1701석 ▲티웨이항공이 한국~홍콩 주 1323석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국토부는 서울~홍콩 여객 노선의 운수권이 늘어 기존 운항사의 운항횟수가 많이 늘어날 뿐 아니라 새롭게 2개의 LCC가 취항, 비용과 스케줄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홍콩(여객) 노선을 오는 10월27일부터 항공자유화하기로 작년 11월 홍콩과 합의, 내달 31일부터 항공자유화가 이뤄지는 서울~동경(나리타 공항) 노선과 함께 동북아 주요 도시 간 통합항공시장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홍콩 화물도 그동안 국적 항공사가 정기편 외에 부정기편을 주 1~2회씩 운항하고 있었지만,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한~홍콩 간 수요에 맞는 정기편 화물운송이 가능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