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차, 트럭에 '텔레메틱스' 도입한다

'블루링크 트럭 & 버스 with 올레' 공동 개발
상반기 '트라고' 후속 모델에 적용
운행기록 저장관리, 도난감지, 물류관제 등 스마트카 서비스
  • 등록 2013-02-05 오전 9:15:43

    수정 2013-02-05 오전 9:15:4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현대자동차(005380)는 4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블루링크 트럭 & 버스 with 올레’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트럭의 스마트카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KT와 현대차가 공동 개발한 ‘블루링크’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텔레메틱스 서비스다. 양사는 그간 승용차에서만 운영됐던 이 서비스를 대형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전용으로 개발했다.

국내 중ㆍ대형트럭 판매량의 7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트럭 ‘트라고’ 후속 신차에 이 기능을 최초 탑재하고 향후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현대차에 ▲홈페이지를 통한 운행 기록 저장·관리 ▲도난감지·도난추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반의 물류관제 ▲스마트폰을 통한 차량제어 ▲CS콜센터와 관제 콜센터 등 토털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형트럭 관리 회사는 웹 사이트 통해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모든 차량의 위치와 운행상태를 파악하고 업무지시를 내릴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에어컨과 히터를 켤 수 있으며 차량 운행일지 등 차량 내 정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임수경 KT G&E 부문 전무는 “교통안전법 시행으로 2013년 말까지 대형트럭의 DTG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I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물류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현대차는 2008년 국내 최초 3G망을 이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출시했다. 지난해 4월에는 블루링크를 선보인 이후 신형 산타페를 시작으로 쏘나타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 현대차의 중대형 차량에 적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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