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각 대선 후보들은 북한에게 대선 개입 의도를 중단하라는 분명한 메시지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북한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데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후보라도 북한의 대선 개입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이는 국민들께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국방위는 ‘10·4합의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편법·무법성을 전제로 한다’고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그 동안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욕설수준의 공격을 하면서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한테는 좋은 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며칠 전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해 절차상의 문제와 대통령 사과를 얘기했다”며 “우리 대법원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정한 바 있는데 안 후보가 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인지 몰라서 하는 말씀인지 심히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력후보 3명은 경쟁자이자 국정의 동반자이고 궁극적인 상대는 북한이라는 기본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의 대선 개입의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