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계약은 연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라 24일까지 딜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양사간 계약이 파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면서도 "하나금융과 론스타간 계약은 파기 수순으로 진행되기보다는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귀책사유가 수시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론스타에 있기 때문에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없는 한 누구도 10% 이상 지분을 인수할 수 없어 론스타가 다른 매각 대상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환은행의 주가 급락으로 현 수준에서 분할 매각한다고 해도 회수금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데다 론스타 입장에서는 주당 1만4250원이라는 하나금융의 인수 금액이 여전히 매력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한 법원 판결의 신속성과 무죄 판결을 기대하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하나금융은 약세, 외환은행은 반등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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