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북미 휴대폰 시장 잡으러 간다!"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 참가
삼성전자, 2010년 글로벌 전략폰 공개 예정
LG전자, 메시징폰 우위 강화 전략
  • 등록 2010-03-22 오전 11:02:00

    수정 2010-03-22 오전 10:58:18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오는 23~25일 개최되는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10`에 참가해 미국 이동통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첨단 휴대전화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CTIA서 글로벌 전략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TIA 전시회에 253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신규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젊은 층을 겨냥한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 `선버스트`, 슬라이드형 쿼티(QWERTY:컴퓨터자판) 키패드를 적용한 메시징폰 `스트라이브` 등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 관련 전시인 `앱 월드(App World)`에 개발자들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해, `삼성 앱스`, `바다` 등 스마트폰용 플랫폼 등 애플리케이션 `에코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부스에서 삼성전자는 웹 기술에 대한 오픈 연합인 OMTP(Open Mobile Terminal Platform Group)의 BONDI 표준을 지원하는 `삼성 모바일 위젯 SDK`을 공개할 예정이다.

OMTP는 사용자 지향성의 모바일 서비스·데이터 비즈니스의 성장 등을 목적으로 이동통신사업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그룹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시 첫 날인 23일(현지시각)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CTIA 전시회의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신규 전략 제품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와 휴대전화 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한다.


또 기조연설 직후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휴대전화 공식 소개 이벤트인 `삼성 언팩트(Samsung Unpacked)`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미주 시장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언팩트 행사로,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글로벌 전략적 휴대전화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할 '전략폰'은 스마트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지에 특화된 마케팅도 강화해 미국에서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메시징폰 리더십 이어간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소비자의 생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사회 교류 중시형 ▲일과 업무의 균형을 원하는 비즈니스맨 ▲휴대전화로 개성을 표현하는 신세대 ▲중·장년층 등 4가지 유형별 맞춤 제품 총 30여종을 선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쿼티 자판의 메시징폰 `리마크`를 최초 공개하며, 북미 메시징폰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LG전자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 OS 적용 스마트폰 `LG-GT540`,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엑스포` 등의 스마트폰을 전시할 예정이다.

황경주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북미사업부장 상무는 "북미 고객 인사이트(Insight:통찰)을 기반으로 더욱 세분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북미 휴대전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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