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을 묻다)④"대기수요가 급락 막는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
  • 등록 2009-03-23 오전 9:54:37

    수정 2009-03-23 오전 9:54:37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현재 형성되고 있는 대기수요가 경기 위축으로 인한 집값 급락은 막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사진)은 "아직 글로벌 경제 위기가 국내에서 현실화 되지 않았다"며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부동산 경기 위축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의 변수를 ▲글로벌 경제 침체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금리 상황 ▲주택 공급량 등으로 꼽았다. 현 상황은 금리를 제외한 모든 조건들이 주택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약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여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작년 펀드, 주식 등의 금융 상품에서 큰 손해를 봤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때문에 작년과 같은 부동산 가격 급락 현상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경우 대기 수요가 거래에 나서 급락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집을 구입하거나 투자하려는 사람은 6월 이후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아파트 시장에서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격이 하향조정됐지만 절대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박 팀장은 `저층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남지역의 5층 이하의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유망하다. 용적률 상향조정, 임대주택의무건설 비율 등 규제완화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재건축 후 대부분 중대형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어 매력이 크다.

박 팀장은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최근 규제완화 혜택을 입고 있는 토지시장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강남권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 토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두는 편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출을 받는다면 레버리지 비율은 30~40%정도 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저금리지만 시중 자금이 증가한 만큼 향후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은 유동성 함정에 빠질 상황에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레버리지를 통해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혼합형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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