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의 변수를 ▲글로벌 경제 침체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금리 상황 ▲주택 공급량 등으로 꼽았다. 현 상황은 금리를 제외한 모든 조건들이 주택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약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여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작년 펀드, 주식 등의 금융 상품에서 큰 손해를 봤다"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아파트 시장에서 큰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격이 하향조정됐지만 절대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박 팀장은 `저층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남지역의 5층 이하의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유망하다. 용적률 상향조정, 임대주택의무건설 비율 등 규제완화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재건축 후 대부분 중대형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어 매력이 크다.
그는 대출을 받는다면 레버리지 비율은 30~40%정도 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저금리지만 시중 자금이 증가한 만큼 향후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은 유동성 함정에 빠질 상황에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레버리지를 통해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혼합형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