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폭락..나스닥 다우 큰 폭 하락

  • 등록 2001-03-01 오후 11:36:19

    수정 2001-03-01 오후 11:36:19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증언에 대한 실망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애널리스트들의 기술주에 대한 공격이 대거 재개되면서 나스닥지수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메릴린치의 부정적 평가로 인해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유통, 항공, 금융주의 하락으로 약세다. 1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38%, 29.73포인트 하락한 2122.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435.18포인트로 0.57%, 60.10포인트 하락한 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49%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시는 10시에 발표될 전국구매관리자 제조업지수를 기다리는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재료가 무산된 가운데 뚜렷한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유통, 컴퓨터 관련주들의 하방압력이 크고 나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 가까이 폭락세다. 어제 장마감후 컴퓨터 메이커인 게이트웨이와 컴퓨터 네트워킹 프로바이더인 3컴의 실적악화 경고가 애널리스트들의 기술주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게이트웨이는 1/4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주당 17센트 이익을 크게 하회하는 손익분기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가 게이트웨이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메릴린치는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CS퍼스트 보스턴도 부정적 코멘트를 내놓았다. 또 3컴도 이번주로 끝나는 3/4회계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어제 장마감후 13%나 급락하기도 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재고증가와 수요부진을 이유로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등급을 "accumulate"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했다. 또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한 3컴이 브로드컴의 최대 고객인 점도 감안했다고 오샤는 밝혔다. 또 반도체주, 특히 통신용 칩업체 전반에 대해 전반적인 수요부진을 이유로 매출 성장률 추정치를 낮춰 잡아 하방압력이 크다. 오샤는 반도체업계가 "V형"의 회복세를 보이기는 불가능해보인다면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리먼 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스태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2001회계년도 매출과 순익추정치를 하향조정,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항공업체들도 약세다. 오늘 아침 US에어웨이는 1/4분기 실적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매출둔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으며 살러먼 스미스바니도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어제 메릴린치가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즈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데 이어 오늘은 JP모건 체이스가 골드만삭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증권주들이 다시 압력을 받고 있다.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인력감축이 줄을 이었다. 텔레콤 자이언트인 월드컴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6천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고 코닝이 825명, 그리고 모뎀 미디어가 기존 인력의 10%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또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 역시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