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증권정보제공업체인 팍스넷이 18일 대만의 쿠스 그룹(Koos Group)과 손잡고 대만 현지법인 "팍스넷 타이완"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4월 골드만삭스와 히카리통신으로부터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 팍스넷은 이번 "팍스넷 타이완" 설립에 따라 자사의 증권차트 및 커뮤니티 솔루션, 인터넷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 내에서 인터넷 증권정보 제공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합작법인 "팍스넷 타이완"의 초기 자본금은 200만달러(약 22억원)로, 쿠스그룹 산하 투자은행인 KGI와 팍스넷이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했으며, 이 가운데 현금출자가 50%며 나머지 50만달러는 팍스넷의 관련기술과 솔루션을 쿠스그룹에 판매하는 형태로 지분을 확보했다.
팍스넷 타이완의 대표는 우선 타이완 지사의 김성훈 지사장이 맡고, 곧 현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한편, 현지 전문인력을 40-50명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팍스넷 박창기 시장은 "이번 대만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일본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 해외법인을 잇따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만 쿠스그룹은 30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 한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할 방침으로, 팍스넷은 쿠스그룹의 투자를 도와 벤처기업들의 심사역을 맡기로 했다.
KGI는 대만 3대 재벌 중 하나인 쿠스그룹 계열의 투자은행으로 국내의 KGI조흥증권을 비롯해 홍콩, 필리핀, 태국 등 7개 국가에 해외현지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