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35회 이데일리 SRE 베스트 리포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리포트 요약본이다.
정부가 발표한 PF 구조조정 계획과 사업성 평가기준에 따라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첫 번째 사업성 평가가 이루어졌다. 1차 사업성 평가 대상에 한해 그 결과도 공개됐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제2금융업권의 브릿지론이 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이 됐다. 앞으로 PF에 대한 자산건전성과 충당금 적립은 물론이고, 만기연장이나 기한이익상실 여부 등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에까지 사업성 평가 결과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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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는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이하 ‘주요 업권’)에 대하여 전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평가 결과 자료에 기반하여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주요 결론은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둘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 흡수력이 상당히 개선됐다. 브릿지론 기준 유의이하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보면, 증권에서 53.8%로 가장 높고, 저축은행 30.9%, 캐피탈 24.5% 순으로 나타나 손실흡수력이 기존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구조조정 대상에 대한 손실완충력을 측정하기 위해 순수하게 ‘유의’ 이하에 대한 대손충당금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대한 충당금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이 보다 상당히 높아진다.
셋째, 브릿지론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다. 브릿지론의 ‘유의’ 이하 비중은 캐피탈 19.6%, 증권 31.7%, 저축은행 42.2%로 본PF의 ‘유의’ 이하 비중(캐피탈 2.4%, 증권 7.0%, 저축은행 8.2%)과 비교했을 때, 최대 8배까지 높았다.
전이대상에 대한 추가 충당금률은 캐피탈 1.7%, 증권 2.2%, 저축은행 1.5% 수준으로, 기 충당금 적립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의’ 익스포져의 재구조화 성공률과 ‘부실우려’ 익스포져의 경·공매를 통한 정리 과정을 통해 실제 PF부실 구조조정의 속도를 가늠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의 업체별 재무적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