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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변동성에 미국 국채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무브(MOVE) 지수는 14거래일 만에 재차 120대로 상승, 전거래일 대비 10.82%(12.40포인트) 급등한 127.02를 기록했다. MOVE 지수는 국채 시장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수로 상승세를 보일 경우 미국채 시장 변동성이 확대를 의미한다.
이 같은 변동성 급등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선반영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간밤 공개된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이었을 경우 상당한 금리 반등이 이어질 뻔 했으나 의사록의 내용은 12월 FOMC에서의 파월 의장 회견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선 불안감은 레벨 부담을 겪고 있는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숏재료에 민감해진 만큼 추가 재료의 성격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10년물과 30년물의 역전폭은 마이너스 7.8bp에서 마이너스 11.2bp로 확대됐다. 장기물과 중단기물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만큼 커브 움직임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차잔고는 감소하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131조원대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