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26일 말했다.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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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진행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 총리는 28일 열릴 BIE 총회에서 최종프리젠테이션 등을 맡아 막판 유치전을 편다.
그는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다. 저의 마음은 차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7월8일 민관유치위를 꾸린 뒤 최종투표까지 509일 동안 지구를 495바퀴 돌며 각국 정상을 포함해 3472명을 만났다”며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고마운 얼굴이 수없이 떠오른다”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막꺾마)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최지 투표는 182개(지난달 기준) BIE 회원국의 비밀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회원국별 1개의 투표권이 부여된다. 첫 투표에서 3분의2의 이상의 얻은 후보지가 나오면 종료되며, 없다면 3위를 제외한 2위가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030 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는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까지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