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출국한 한총리 “마지막 악장 남긴 심정…막꺾마 마음 최선”

한총리, BIE 총회 참석 위해 출국
“긴 행진곡 마지막 악장…마음 차분해”
“민관 흘린 땀 진해…기쁜 소식 전할 것”
  • 등록 2023-11-26 오후 1:38:41

    수정 2023-11-26 오후 2:53:20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26일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진행될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 총리는 28일 열릴 BIE 총회에서 최종프리젠테이션 등을 맡아 막판 유치전을 편다.

그는 “긴 행진곡 중 마지막 악장만 남기고 있는 심정이다. 저의 마음은 차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7월8일 민관유치위를 꾸린 뒤 최종투표까지 509일 동안 지구를 495바퀴 돌며 각국 정상을 포함해 3472명을 만났다”며 “경쟁국들보다 엑스포 유치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민관이 흘린 땀은 어느 나라보다 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고마운 얼굴이 수없이 떠오른다”며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막꺾마)으로, 고마운 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최지 투표는 182개(지난달 기준) BIE 회원국의 비밀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회원국별 1개의 투표권이 부여된다. 첫 투표에서 3분의2의 이상의 얻은 후보지가 나오면 종료되며, 없다면 3위를 제외한 2위가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030 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는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까지 3곳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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