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상열연극사랑회는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극작가 겸 연출가 하수민(47)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 극작가 겸 연출가 하수민. (사진=김상열연극사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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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그(하수민 연출)의 연극 인생은 이제 10년이라 그리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시대성을 천착하고 새로운 유형을 탐구하는 그의 창작 정신은 정상급 작가, 앞장서 있는 연출가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만하다”며 “이 시대의 예술가로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귀감이 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하수민 연출은 극단 즉각반응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3년 연극 ‘굿 데이 투데이’(Good Day Today)를 시작으로 용산 참사를 다룬 ‘육쌍둥이’,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한 ‘새들의 무덤’ 등을 발표하고 여러 차례 재공연을 올렸다. 이밖에도 주요 작품으로 ‘무라’, ‘찰칵’, ‘슈미’ 등이 있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 김상열(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고인의 연극 정신에 걸맞은 연극인을 선정해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린다.
한편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 수여자로는 윤수연(중앙대 연극학과 4학년)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