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이 2013년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5,074명(남 6,180명, 여 8,894명)을 대상으로 식사 행태가 건강한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Association between diet quality and type of meal companion: the 2013∼2015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남성의 혼합 그룹ㆍ가족 식사 그룹ㆍ타인 식사 그룹ㆍ혼식 그룹 비율은 각각 65.3%ㆍ16.4%ㆍ8.3%ㆍ10.0%였다. 여성의 식사 동반 행태 비율은 64.4%ㆍ18.1%ㆍ13.0%ㆍ4.5%로, 혼식 비율이 남성의 절반 이하였다.
오 교수팀은 식사의 질 점수를 매기기 위해 식생활평가지수(KHEI, Korean Healthy Eating Index)를 활용했다. 식생활 평가지수는 한국인의 식사 질 평가를 위해 식사의 다양성(55점)ㆍ절제성(30점)ㆍ전반적 균형성(15점)으로 구성된 평가 지표다. 다양성은 아침 식사 실천, 곡류ㆍ과일ㆍ채소ㆍ우유와 유제품류ㆍ단백질 식품(육류ㆍ생선ㆍ계란ㆍ콩류)의 섭취량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절제성은 나트륨ㆍ포화지방ㆍ빈 칼로리 식품의 절제 정도, 전반적 균형성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에너지 비율 등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며, 식사의 질이 가장 높은 만점은 100점이다.
오 교수팀은 논문에서 “식사의 질은 식사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누구냐에 따라 달랐다”며 “가족과 아닌 타인과 주로 식사하거나 혼자 식사하는 남성의 식사 질이 우려스러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