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연준의 결정이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증권가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시각과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관점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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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산타랠리 기대 어렵다...추가 반등 제한적”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통신과 손해보험 등 배당주 및 음식료 등 방어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며 12월 FOMC 결과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다는 점, 올해 남은 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코스피 하방 압력 제한적...코스닥이 더 양호”
이에 따라 코스피 하단을 2330선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11월 한 차례 숨고르기 구간을 거쳤던 만큼 하방보다는 향후 상승을 대비한 점진적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11월 CPI와 12월 FOMC를 소화하면서 금리 상방 압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달러가 더 강해지지 않는 국면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의견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미국 물가 둔화 국면에서는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우세한 경향이 있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물가 둔화와 미국 약세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