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영원무역, 호실적·OEM 기대감에 '강세'

  • 등록 2022-03-11 오전 9:18:19

    수정 2022-03-11 오전 9:18:1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영원무역(111770)이 호실적과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영원무역은 전거래일 대비 2950원(7.51%) 오른 4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영원무역은 장 마감 후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2% 늘어난 4419억957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추정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2조7925억1846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3% 늘어난 3343억349만원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부문이 매출액 4701억원으로 원화 기준 69.8%, 달러 기준 60.2% 증가하며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의 80%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를 통해 전방 재고 비축 수요에 대응 가능했고, 주력 복종인 스포츠 의류 강세에 수혜를 입었으며, 협상력 증대로 원재료비 부담을 판가에 전가시키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 생산라인 가동 기반도 4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경신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OEM 전반에 투자 매력도가 증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작년 4분기 실적으로 전방 수요와 판가 인상을 정량적으로 증명했다고 판단해서다.

하누리 연구원은 “영원무역 수익성의 핵심은 원재료가가 아닌 가동률인 점 또한 확인시켜줬다”면서 “서구권의 재고확보(Restocking)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트남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경쟁사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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