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190억원 투자 유치…"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다진다"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7개 기관 시리즈B 펀딩 참여
  • 등록 2021-11-09 오전 9:27:04

    수정 2021-11-09 오전 9:27: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기관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치매 진단 표준화 기술의 글로벌 임상시험 기반을 닦고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국내 7개 기관투자가로부터 총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B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펀딩에는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퓨처플레이, 프라핏자산운용,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지난 2020년 뉴로핏은 시리즈A 투자에서 90억원을 유치했고 이번 시리즈B에서 19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시리즈A에 참여했던 기존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시리즈B에서 13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뉴로핏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뇌질환 진단·치료 가이드·치료의 전주기로 뇌질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와 김동현 뉴로핏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지난 시리즈A 투자 이후 뇌신경 퇴화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의 국내 및 유럽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해 다수의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뇌질환 진단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제1차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치매 영상진단기술 고도화 과제에 선정돼 치매 진단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의료기관(총 8개)과 데이터 및 예산을 모두 확보하며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이후 뉴로핏은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축적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치매 진단 표준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메드트로닉코리아, 비브라운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과 제품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고 의료기기 회사 및 제약회사와의 파트너십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뇌 전기자극 가이드 기술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뇌 전기자극 치료의 임상시험도 규모를 확장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빈준길 대표는 “지난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이번 시리즈B 투자까지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돼 기쁘고 특히 기존 주주였던 기관들이 후속 투자에 대거 참여해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이번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뇌신경 분야의 선도적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 글로벌 진출 성과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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