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 증시 반등은 '3분기 서프라이즈' 덕…실적株 주목할 이유"

DB금융투자 분석
"센티멘트 지표 부진 속 업종 내 기업별 목표주가 방향 차별도 심화"
"4분기 및 내년 이익 상향 조정…JB금융지주, 롯데정밀화학 등"
  • 등록 2021-10-29 오전 9:03:27

    수정 2021-10-29 오전 9:03:2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공급발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뒤 최근 반등하고 있다. 요인 중 하나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점이 주목된다. 서프라이즈를 낸 종목이 수익률에서 차별되고 있다. 올 4분기 및 내년 초도 현 3분기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으로 예상돼 해당 시기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는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태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센티멘트 지표 부진 속 동일 업종 내 기업별 목표주가 방향성 차별화도 심화되는 만큼, 실적 개선 지속 기대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이 주목해야 한다”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올해 4분기 및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월초 대비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으로는 JB금융지주(175330), 롯데정밀화학(004000), 고려아연(010130), 기업은행(024110)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음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피도 상승 반전한 것을 3분기 실적 호조에 찾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 지수도 4월 만에 상승 전환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캐터필러, 머크 등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코스피도 상승 중인 가운데, 기관 순매수에 힘입은 IT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각종 우려를 잠시 잊게 해주고 있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주가 상승은 실적의 힘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된다. 다가오는 4분기 및 내년 실적 개선 종목을 추천하는 이유도 이점이다. S&P 500 기업 51%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84%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다. 페이스북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으로 S&P 500의 이익 전망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나 경기 재개방 관련주 이익 전망치 상승세는 여전하다.

3개 이상의 기관에서 실적을 전망하는 코스피 기업 중 35%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52%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다음 분기 및 2022년 이익 전망치 상향 또는 하향 기업 수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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