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총 6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의 ESG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부동산 조사에는 총 1500여 개의 부동산 회사, 리츠(Reits), 펀드 및 개발업체 등이 참여했다. 총 47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140여 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GRESB의 평가 결과를 ESG 성과 지표로 활용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회사의 ESG 정책과 운용 자산인 오토웨이타워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GRESB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88점)보다 6점 더 높은 점수다. 분야별로는 환경(Environmental) 56점(62점 만점), 사회(Social)에서 18점(18점 만점), 거버넌스(Governance)에서 19점(20점 만점)을 각각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평가 점수는 GRESB 평가 대상 평균점수(73점)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지역 오피스’,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GRESB 평가의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한 건 이번이 4년째다.
설계 측면 외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에너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실시간 에너지진단 웹서비스(Soft-BEMS)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 관리하면서 지난해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6.7% 줄였다. 또, 설비용량이 65Kw인 태양광 발전 설비 1기로 전력을 자체 생산 중이다. 날씨 등 조건에 따라 LED조명을 최대 1300개 켤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전력 생산량은 2019 대비 15.5% 증가했다.
앞서 오토웨이타워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를 통해 ‘BD+C’(신축 건축물) 골드(Gold)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의 운용·관리 측면을 평가하는 ‘O+M’(기존 운영 건축물) 분야로도 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28%가 건물 운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친환경 건축물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이지스자산운용과 오토웨이타워가 탄소 중립을 위한 건물 운용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