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저당식단', 50대 제치고 30대가 판매 1위

출시 3개월 만에 4만2000세트 판매 돌파
30대 비만 인구 늘어나며 저당식단 수요 확대
  • 등록 2020-06-08 오전 8:30:45

    수정 2020-06-08 오전 8:30:45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선보인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저당식단’이 3개월 간 4만2000개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현대그린푸드)
같은 기간 동안 건강식단 정기 구독 서비스인 ‘케어식단 3종(라이트식단·저당식단·웰니스식단)’ 중에서 ‘저당식단’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31%로 2배 이상 늘었다.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고객 비중이 3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팅 저당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해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 등에 환자식(급식) 제공 경험으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임상영양사가 당(糖) 함량을 낮추면서도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되는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고객이 식단 관리를 원하는 기간과 배송받고 싶은 날짜를 선택하면 완전 조리된 반찬(한 끼당 5~6찬)을 집으로 배송해 준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 함량을 줄인 저당식단이 체중 관리를 하려고 하는 30대 소비자들의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저당식단을 구매하고 남긴 1000여 건의 구매 후기를 분석한 결과, 20% 이상이 비만 또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식단 관리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식단 관리가 필요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도 젊은 직장인들의 그리팅 저당식단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보건복지부)으로 19세 이상 국민 세 명 중 한 명(34.7%)이 표준 체중 범위를 벗어나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저당식단을 통한 케어푸드 사업 확대를 위해 식단 개발 및 판매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연내에 저당식 반찬 레시피를 기존 274개에서 350개까지 추가로 개발하고 이를 식단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직원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체 대량 주문이나 전문적인 저당식딘을 환자들에게 손쉽게 제공하고자 하는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서울 강남과 울산 등의 지역 중소병원에서 ‘그리팅’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케어푸드를 통해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 및 건강식 레시피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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