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3465원에서 10만6000원으로 6.5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뇌혈관질환 치료제 글리아티린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판매 증가로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은 9973억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R&D 비용(2018년 1148억원→2019년 1320억원)이 15% 늘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742억원(영업이익률 7.4%)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 연구원은 특히 “비용 증가에 따라 당분간 종근당으로부터 안정적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하반기 다수의 신약후보물질로 임상 1상 IND신청을 계획하고 있어 R&D비용 집행은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집중되는 신약개발 임상이 의미 있는 마일스톤을 나타낼 경우 종근당의 주가에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 관점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