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정보석·김도빈·박정복…연극 '레드'로 뭉친다

3년 만에 재공연
내년 1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막
  • 등록 2018-11-11 오전 10:41:14

    수정 2018-11-11 오전 10:41:14

연극 ‘레드’에서 마크 로스코 역을 맡은 배우 강신일(왼쪽), 정보석(사진=신시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강신일·정보석·김도빈·박정복이 3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르는 연극 ‘레드’에 출연한다.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2009년 영국 런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201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뒤 토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신일·정보석이 마크 로스코 역을, 김도빈·박정복이 켄 역을 맡는다. 강신일은 “이 작품은 나에게 끊임없는 물음으로 도전을 하게 하는 작품이자 ‘내’가 ‘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보석은 “지난 시즌 마크 로스코가 가진 비극적 고민의 실체에 대한 답을 풀지 못했다”며 “또 다시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정복은 “‘레드’는 초심을 찾게 해주는 고마운 작품으로 이번에는 관객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처음 합류하는 김도빈은 “유일한 신입이라 걱정도 되지만 함께 발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측은 “연기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4명의 배우가 마치 동굴과 같은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더욱 밀도 있는 연극으로 작품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레드’는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4만~6만원. 오는 2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레드’에서 켄 역을 맡은 배우 박정복(위쪽), 김도빈(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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