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7일 CPMI 회의 개최…"가상화폐 논의 전망"

BIS CPMI 회의 등 지급결제제도 국제회의
아시아 국가 중 홍콩 이어 두번째
  • 등록 2018-02-25 오후 12:00:00

    수정 2018-02-25 오후 12:00:00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국제결제은행(BIS) 지급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 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은 “오는 27일~3월1일 부산에서 ‘BIS CPMI 회의’와 ‘한은-CPMI 공동컨퍼런스’, ‘동남아·태평양 중앙은행기구(EMEAP) 지급결제 워킹그룹 회의’ 등 3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면서 25일 이같이 밝혔다. CPMI 정례회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4년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회의에는 베노아 쿠에르 CPMI 의장 겸 ECB 이사를 비롯해 전세계 32개 중앙은행 간부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은에서는 신호순 부총재보와 차현진 금융결제국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따른 지급결제 환경변화 등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및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가상통화 규제논의에 앞서 이에 대한 CPMI의 입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PMI는 1990년 BIS 산하에 설립된 지급결제 관련 최상위 국제협력체로, 해당 분야의 국제기준 제정 및 공동연구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현재 총 23개국이 참여 중이며 우리나라는 2009년 가입했다. 박준홍 한은 금융결제국 차장은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해당 기구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은의 위상이 높아졌고 우리나라의 발전된 지급결제제도 등이 고려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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