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미국행 항공기와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 강화

  • 등록 2017-06-29 오전 7:24:57

    수정 2017-06-29 오전 7:24:57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에 들어오는 항공기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행 항공기와 승객에 대한 검색절차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새 항공보안대책을 발표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안이 나의 최우선 관심 사안이다. 적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만큼 우리 역시 적응해야 한다”며 항공보안대책 강화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매번 새로운 위협이 나올 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반복적인 일을 더는 되풀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 대책은 국내외 항공사를 상대로 공항과 항공기 주변은 물론 승객에 대해 한층 강화된 검색절차를 도입하는 것을 포함해 자체 항공안전조치를 대폭 강화하도록 요구한다.

새 조치에는 폭발물 탐지견 확대와 첨단 검색시스템 확대, 안전구역 확대 등이 포함된다. 새 보안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항공사에 대해서는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안보부가 어떤 수준으로까지 검색절차를 강화하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조치는 미 교통안전청(TSA)이 아메리칸항공과 협력해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의 한 검색대에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스캐너를 처음 도입한 뒤 발표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105개국, 280개 도시, 180개 항공사의 일평균 2000여 편의 비행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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